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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서울=뉴스1)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열린 이스타항공노동자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창업주이자 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상직 민주당 의원의 사진을 들고 항공운항재개와 체불임금 지급을 촉구하고 있다. 2020.6.5/뉴스1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이 인수합병을 앞두고 그간 쌓인 체불임금에 대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책임론을 둘러싸고 노사 갈등도 격화하고 있다.파워볼전용사이트
“7년 전 경영 손 뗐다”더니…회의록엔 ‘이상직 회장님’이스타항공 노조 측은 이달 약 250억 원 가량의 체불임금 문제를 두고 “실질적 사주인 이상직 의원을 처벌하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이 의원은 지난 21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경영에 관여를 7년째 안 하고 있다”며 체불 임금에 대한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곳곳에서 그가 최근까지도 이스타항공 경영에 관여한 정황이 나오고 있다.

이 의원은 2016년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이스타항공 회장으로 복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 JTBC는 2017년부터 3년에 걸친 이스타항공 임원진 회의록 등에 따르면 ‘의원님’ 또는 ‘이상직 회장님’이라고 표기된 이 의원의 발언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이 의원은 당시 회사의 실적 목표를 제시하거나 특정 부서의 실수를 꼼꼼하게 지적하는 등 경영에 깊이 관여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스타항공 경영진의 이 의원의 측근들이 다수 포진해 있기도 하다. 이스타항공의 최종구 대표이사는 이 의원의 이전 회사에서부터 함께 일한 최측근이며, 26살 때 이사로 이름을 올린 이수지 전 상무이사·현 브랜드마케팅 본부장은 이 의원의 딸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에 대해 이 의원 측 관계자는 “‘7년째 경영에서 손 뗐다’는 말은 언론의 추궁에 대해 강하게 반박하다 보니 말 실수한 것”이라며 “약 2년간 회의에 참석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결재할 일은 없었고, 중진공(중소기업진흥공단)에 간 뒤로는 회사에 나온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스타홀딩스 의혹에…이스타항공 “모든 거래 적법”

[서울=뉴시스]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조합원들이 27일 오전 서울 강서구 이스타항공 서울본사 앞에서 정리해고 중단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0.04.27. bjko@newsis.com이스타항공의 지분 40% 가량을 보유한 최대주주 이스타홀딩스의 주식매입대금 출처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이스타홀딩스는 2015년 자본금 3000만원으로 설립돼 3개월여만에 자산규모 1500억원 내외인 이스타항공의 지분 68% 내외를 매입했기 ��문이다. 이스타홀딩스는 이 의원의 두 자녀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스타항공은 지난 25일 입장문을 내 “이스타홀딩스 설립과 이스타항공 주식 취득은 법무법인의 검토를 거쳐 사모펀드를 통해 지극히 합법적이고 공개적 방식으로 진행됐다”며 “거래과정에서 어떤 불법이나 편법도 없었고 모든 세금을 성실히 납부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합병이 성사되면 이스타홀딩스측이 막대한 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이스타항공 측은 이에 대해 “이번 인수합병은 마이너스 딜과 다를 바 없다”라며 “오히려 인수합병이 성사되면 계약 이후 발생될 소송과 세무조사 과징금 등 확정시 발생될 우발 채무를 위한 CB(전환사채) 담보 제공, 주식매각에 따른 세금, 이스타홀딩스 보유 부채 상환, 체불임금 (중) 110억원까지 이스타홀딩스가 부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스타항공이 뒤늦게 체불임금의 일부를 부담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것은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평이 나온다.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이 체불임금 문제에 대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거래종결 시한인 이달말까지 양측이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인수합병이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민주당 초선의원 혁신 포럼서 윤석열 총장 지적
김남국 민주당 의원 “웃으면서 했지만 뼈 있는 말… 법무부 장관으로서 적절한 지휘”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집단소송, 징벌손배, 증거개시 등 재판제도 개혁을 주제로 열린 민주사법개혁 의원모임 연속세미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총장이) 장관 말 들었으면 좋게 지나갈 일을 새삼 지휘해 일을 더 꼬이게 만들었다”고 한 발언에 대해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 장관이 적절한 지휘를 했다고 밝혔다.파워볼게임

김 의원은 26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추 장관의 발언에 동의하냐고 묻는 말에 “동의할 수밖에 없다”며 “추 장관의 구체적인 지시내용을 아예 무시한 것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추 장관은 지난 25일 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 주최 초선의원 혁신 포럼에 참석해 한명숙 전 국무총리 위증 교사 진정 감찰 사건을 두고 자신과 윤 총장 사이의 갈등을 언급했다. 그는 이날 “사건을 대검 감찰부에서 하라고 지시했는데, 윤 총장이 내 지시의 절반을 잘라먹었다”며 “장관 말 들었으면 좋게 지나갈 일을 새삼 지휘해 일을 더 꼬이게 했다. 말 안 듣는 검찰총장과 일해 본 법무부 장관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초선의원 혁신포럼 슬기로운 의원생활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뉴스1

김 의원은 ‘한 전 총리 위증 교사 진상조사 건은 징계 시효가 지나 감찰이 아닌 인권감독관에서 다루는 것이 맞다’는 검찰 입장에 “인권 문제로 접근한다는 것 자체가 사안의 본질을 축소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표적 수사도 문제이고 표적 수사 범죄를 만들기 위해 참고인을 불러 거짓말을 연습시킨 것 자체가 어마어마한 범죄이고 심각하게 바라봐야 할 감찰 사건”이라며 “이를 빼앗아 서울중앙지검에 내려보낸 것은 감찰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훼손시키는 것이므로 (추 장관이) 법무부 장관으로서 적절한 지휘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윤 총장의 거취 논란에 대해서 김 의원은 “학교 다니기 힘들다고 바로 자퇴하는 게 아니지 않느냐”며 “검찰 개혁 과정에서 의견이 일치하지 않을 수는 있지만, 검찰총장이 소신이나 ‘제 식구 감싸기’로 일관할 게 아니라 국민이 원하는 검찰개혁 방향이 무엇인지에 주안점을 두어서 검찰 개혁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과 윤석열 검찰총장(오른쪽)이 문 대통령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文 “조국은 단 한 순간도 당신들을 잊지 않았다. 예우를 다해 모실 수 있어 영광”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5일 6·25전쟁 70주년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세계사에서 가장 슬픈 전쟁을 끝내기 위한 노력에 북한도 담대하게 나서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성남의 서울공항 격납고에서 거행된 6·25전쟁 제70주년 행사에 참석, 기념사에서 “전쟁을 겪은 부모세대와 새로운 70년을 열어갈 후세들 모두에게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는 반드시 이뤄야 할 책무이자 8000만 겨레 모두의 숙원”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남과 북, 온 겨레가 겪은 전쟁의 비극이 후세들에게 공동의 기억으로 전해져 평화를 열어가는 힘이 되길 기원한다”며 “통일을 말하려면 먼저 평화를 이뤄야 하고, 평화가 오래 이어진 후에야 비로소 통일의 문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최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로 남북 관계를 4·27 판문점 선언 이전의 ‘대결의 시간’으로 되돌리려 시도하자 이를 멈춰줄 것을 직접 호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이상 전쟁의 비극을 멈추고 종전, 나아가 통일 한반도 상황에서의 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적극적인 메시지를 발신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전쟁을 반대한다. 우리의 국내총생산(GDP)은 북한의 50배가 넘고, 무역액은 북한의 400배를 넘는다”며 “남북 간 체제경쟁은 이미 오래전에 끝났다. 우리의 체제를 북한에 강요할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평화를 추구하며, 함께 잘 살고자 한다. 우리는 끊임없이 평화를 통해 남북 상생의 길을 찾아낼 것”이라며 “통일을 말하기 이전에 먼저 사이좋은 이웃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6·25전쟁은 오늘의 우리를 만든 전쟁”이라며 “전쟁이 가져온 비극도, 전쟁을 이겨낸 의지도, 전쟁을 딛고 이룩한 경제성장의 자부심과 전쟁이 남긴 이념적 상처 모두 우리의 삶과 마음속에 고스란히 살아있다”고 했다.

이어 “70년이 흘렀지만, 그대로 우리의 모습이 됐다”며 “우리는 전쟁의 참화에 함께 맞서고 이겨내며 진정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거듭났다. 국난 앞에서 단합했고,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킬 힘을 길렀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가장 평범한 사람’을 ‘가장 위대한 애국자’로 만든 것도 6·25전쟁”이라며 “국가의 존재가치를 체감하며 애국심이 고양됐고, 평화의 소중함을 자각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또 “어떤 난관도 극복할 수 있는 자신감의 원천도 6·25전쟁이었다. 참전용사들은 전쟁을 이겨낸 자부심과 군에서 익힌 기술로 전후 재건의 주축이 됐다”며 “전장에서 쓰러져간 전우들의 몫까지 대한민국을 사랑했고, 이웃과 가족들의 긍지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아직 우리는 6·25전쟁을 진정으로 기념할 수 없다.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전쟁의 위협은 계속되고, 우리는 눈에 보이는 위협뿐 아니라 우리 내부의 보이지 않는 반목과도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전쟁 종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6·25전쟁에서 나라를 지키다 산화(散花) 한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 정신을 잊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최고의 예우로 반드시 보답할 것을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참전용사 한 분 한 분의 헌신이 우리의 자유와 평화, 번영의 기반이 됐다”며 “그리움과 슬픔을 자긍심으로 견뎌온 유가족께 깊은 존경과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전우를 애타게 기다려온 생존 참전용사들께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민과 함께 호국의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아직 우리 곁으로 돌아오지 못한 12만3천 전사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는 그날까지 포기하지 않고 찾아낼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 정부는 그동안 5000여 명의 참전용사들에게 미처 전달하지 못한 훈장을 수여했고, 생활조정수당을 비롯해 무공명예수당과 참전명예수당, 전몰용사 자녀수당을 대폭 인상했다”며 “참전용사와 유가족들의 예우에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한과 미국을 거쳐 70년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6·25전쟁 국군전사자 유해 147구와 관련해 “용사들은 이제야 대한민국 국군의 계급장을 되찾고, 70년 만에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고 했다.

이어 “슬프고도 자랑스러운 일이다. 지체됐지만 조국은 단 한 순간도 당신들을 잊지 않았다”며 “예우를 다해 모실 수 있어 영광”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참전용사 한분 한분의 헌신이 우리의 자유와 평화, 번영의 기반이 됐다”며 “그리움과 슬픔을 자긍심으로 견뎌온 유가족께 깊은 존경과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전우를 애타게 기다려온 생존 참전용사들께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민과 함께 호국의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아직 우리 곁으로 돌아오지 못한 12만3천 전사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는 그날까지 포기하지 않고 찾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영현단에는 우리가 찾아내어 미국으로 보내드릴 미군 전사자 여섯 분의 유해도 함께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들은 미국을 비롯한 22개국 유엔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워싱턴 ‘추모의 벽’을 2022년까지 완공해 ‘위대한 동맹’이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 위에 뿌리내리고 있다는 사실을 영원히 기리겠다”고 덧붙였다.

경영계 “코로나19 위기로 생사기로 내몰린 영세 소상공인 위해, 최저임금 동결하거나 인상 최대한 자제해야” / 노동계 “최저임금 노동자 생계 유지 위해서라도 인상이 필요하다”

지난 1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에서 2021년 적용 최저임금 심의를 위한 최저임금위원회 1차 전원회의가 열렸다. 연합뉴스

25일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하기 위해 모인 노사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각자 영세 소상공인의 몰락과 사회불평등 악화를 우려하며 팽팽히 맞섰다.

고용노동부 산하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2차 전원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갔다.

지난 11일 열린 제1차 전원회의에서 위원회는 고용부 장관이 제출한 최저임금 심의 요청서를 접수하면서 노사 상견례를 마쳤다. 이후 5개 권역별 토론회가 연달아 개최되며 본격적인 심의를 위한 준비는 끝이 났다.

박준식 위원장은 “오늘은 최저임금의 결정단위, 사업종류별 구분적용, 수준 등 깊이 있는 논의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회의 결과, 위원회는 내년 최저임금을 기존처럼 ‘시급’에 월 환산액을 함께 표기하기로 했다.

박 위원장은 노사 위원에게 오는 29일 열리는 제3차 전원회의에서 내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을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최저임금 심의는 노사 위원들이 제출한 최초 요구안을 바탕으로 서로 간극을 좁혀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영계는 코로나19 위기로 생사기로에 몰린 영세 소상공인을 위해, 최저임금을 동결하거나 인상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는 반면, 노동계는 최저임금 노동자의 생계 유지를 위해서라도 오히려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사용자위원 간사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전무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빨리 진정되길 바라고 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며 “전문가들은 2차 대유행이 올 것이라 하며, 장기화하는 부분에 상당히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류 전무는 “사태가 장기화하면 기업 경영은 악화할 것이고, 일자리 문제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라며 “소상공인과 중소 사업자는 벼랑 끝에 몰리지 않을까”라고 걱정했다.

이어 “우리 (경제에 있어) 최저임금이 중요한데, 여러가지 고용상황이나 경제상황 등을 고려해서 최소한 고용하고자 하는 고용의 주체, 일자리를 원하고 지키려는 사람의 눈높이에 맞춰서 논의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사용자위원인 이태희 중소기업중앙회 스마트일자리본부장은 “코로나19 충격이 너무도 크다. 산업현장 분위기는 외환위기, 금융위기를 능가하는 정도”라며 “거두절미하고, 지금은 기업도 근로자도 모두 어려운 고통의 시기”라고 평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회의 당시 다른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추천 위원들이 모두 참석했다.

민주노총 측 위원들은 앞서 발표한 내년 최저임금 자체 요구안인 1만770원(올해보다 25.4% 인상)을 주장했다.

근로자위원인 윤택근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민주노총 자체조사 결과) 거리에 계신 국민의 55%가 (적정 최저임금으로) 1만원 이상을 얘기했다”며 “반면 지난해 최저임금위원회는 역대 3번째로 낮은 인상률을 결정함으로써 수백만명의 최저임금 적용 노동자를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윤 부위원장은 “코로나19를 이유로 최저임금을 동결 아니면 양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지만, 최저임금 적용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올해만큼은 외면해선 안 된다고 하는 것이 저희의 입장”이라고 역설했다.

근로자위원을 추천하는 양대 노총 중 하나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이러한 ‘1만원 요구안’에 직접 동참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노동자 가구 최저 생계비를 근거로 월 환산액 40만원 정도의 인상이 필요함을 암시했다. 이를 시급으로 환산(월 근로시간 209시간 기준)하면 내년 최저임금은 1만원을 넘게 된다.

이동호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법정기준에 생계비와 유사근로자 임금 등이 있다”며 “생계비는 말 그대로 노동자 한 사람이 기본적 삶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비용이지만 여전히 최저임금 월 환산액이 생계비보다 40만원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기업과 공무원·공기업은 코로나19에도 임금 인상이 진행됐다”며 “대기업 노조, 공기업의 임금은 오르는데 취약계층의 사회안전망이자 생명줄인 최저임금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 임금불평등과 사회양극화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민주노총은 변함없는 공익위원 인사에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지난해 최저임금 수준을 둘러싼 노사 이견으로 근로자위원은 전원 사퇴 이후 재선임됐으나, 공익위원의 교체는 없었다.

이에 대해 윤 부위원장은 “공익위원이란 학문적 성과가 있고 연구실적이 있는 사람들로 구성이 됐을 텐데, (그 분들이) 작년에 보인 모습은 기대를 저버렸다. 너무나 유감스럽다”며 “위원장께 답변을 부탁드린다”고 요구했다.

노사 위원들은 29일 제3차 전원회의에서 최초 요구안 제시와 함께 업종별 차등적용 안건도 논의할 예정이다.

위원회가 심의를 마쳐야 하는 최저임금법상 기한은 29일이다. 위원회는 고용부 장관이 내년도 최저임금을 고시해야 하는 최종 기일인 8월5일부터 2~3주 전(대략 7월15일)까지는 합의를 마쳐야 한다.

한편 소상공인 업계가 내년 최저임금 결정을 앞두고 최저임금 제도의 근본적인 ‘대수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소상공인연합회 산하 노동인력환경위원회는 25일 성명을 통해 “노동계 일각의 대폭의 최저임금 인상 주장에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최저임금 제도의 근본 개편과 함께 임금 수준도 최소 동결 내지 인하 논의가 본격화될 수 있도록 진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최저임금을 지불하는 당사자인 소상공인들의 목소리가 최저임금 결정 구조에서 제한돼 있어 소상공인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기고 있다”며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 과정에서 소상공인 업종 및 규모별 최저임금 차등화, 소상공인 대표성 강화 등을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행 최저임금 제도는 지난 1988년 제정돼 올해로 32년 동안 시행되고 있다”며 “초창기 최저임금 제도가 근로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시행돼 취약근로자 보호에 상당 부분 기여한 것은 사실이나 최근에는 3년간 최저임금이 32% 넘게 올라 소상공인의 지불능력을 뛰어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외국인, 숙련별, 연령별 등 최저임금 차등화와 관련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최저임금위원회가 이를 수렴하지 못한 채 30여 년이 넘은 낡은 결정구조에 묶여 생산적인 논의를 끌어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경찰이 26일 대북전단 살포 활동을 해온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의 집과 사무실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는 이날 아침 서울 송파구에 있는 그의 집과 사무실에 경찰을 보내 수사에 필요한 물품을 확보하려고 하고 있다.

다만, 박 대표가 현관 문을 잠근 채 나오지 않고 있어 일단 집 앞에서 대기 중이다.

박 대표는 “변호인을 부르겠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의 활동 중 법에 저촉되는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자료 확보 차원”이라며 “그가 자택에서 나오는대로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정부의 엄정 조치 방침에도 이달 22일 밤 대북전단을 기습 살포했다.

‘대북전단 살포’ 박상학, 집 찾아온 취재진 폭행…경찰 수사(서울=연합뉴스) 대북 전단을 살포해온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박상학씨가 23일 오후 본인 주거지에 찾아온 취재진을 향해 항의하고 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박 대표는 전날 오후 9시께 서울 송파구에 있는 본인 주거지에 모 방송사 취재진이 찾아온 것을 보고, 항의하며 주먹질을 하고 복도에 있던 벽돌을 던지며 폭행했다. 2020.6.24 [SBS 8뉴스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리버풀이 30년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달성했다.

25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 맨시티의 경기에서 첼시가 2대1로 승리했다. 이것으로 맨시티는 승점 63에 머물렀다. 7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1위 리버풀(승점 86)과의 승점차는 23점. 남은 경기에서 맨시티가 다 이기고 리버풀이 다 지더라도 맨시티가 리버풀을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결국 리버풀이 앉아서 우승을 확정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첼시는 전반 35분 첫 골을 만들어냈다. 맨시티의 공세에 고전하던 첼시는 단 한 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맨시티의 멘디와 귄도안이 실수를 했다. 이를 풀리식이 놓치지 않았고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들어 맨시티가 힘을 냈다. 후반 10분 케빈 데 브라이너가 골을 넣었다. 프리킥 상황에서 오른발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맨시티는 역전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후반 12분 스털링이 완벽한 역습 기회에서 슈팅했다. 골대를 때리고 나왔다.

이후 맨시티는 첼시의 역습에 고전했다. 에데르송의 골킥 미스를 마운트가 슈팅했지만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이어 풀리식이 역습에서 골키퍼까지 제치고 슈팅했다. 골라인 넘어가기 직전 워커가 슬라이딩으로 막아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후반 29분 첼시가 쐐기골을 박았다. 중원에서 맨시티의 패스를 잘랐다. 윌리안이 잡고 역습을 펼쳤다. 중앙으로 패스, 에이브라함이 슈팅했다. 에데르송이 쳐냈다. 다시 에이브라함이 슈팅을 시도했다. 골문 앞에서 페르난지뉴가 손으로 막아냈다. 핸드볼이었다. 주심은 VAR을 한 뒤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페르난지뉴에게는 레드카드를 줬다. 이 페널티킥을 윌리안이 해결하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루키=원석연 기자] 빈스 카터가 은퇴를 발표했다.파워사다리게임

살아있는 전설인 카터가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카터는 25일(이하 한국시간) 팟캐스트 ‘더 링어’에 출연, “내 농구는 끝났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리그가 중단되자 은퇴를 암시하긴 했으나, 공식적으로 발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카터는 지난 199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지명된 뒤 곧바로 토론토 랩터스로 트레이드 돼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데뷔 첫해부터 센세이션한 활약을 펼치며 신인왕을 차지했으며, 2000년 열린 슬램덩크 콘테스트에서는 믿을 수 없는 윈드밀 덩크로 우승, ‘에어(air) 캐나다’라는 별명으로 시대의 아이콘이 됐다.

NBA 정규시즌만 1,541경기를 뛴 그는 유니폼도 많이 모았다. 토론토를 시작으로 뉴저지 네츠, 올랜도 매직, 피닉스 선즈, 댈러스 매버릭스, 멤피스 그리즐리스, 새크라멘토 킹스 그리고 지금의 애틀랜타 호크스까지 8팀을 옮겨 다니며 199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4번의 10년대(decade)를 소화했다.

너무나도 아쉬운 마무리. 그러나 카터는 “아쉽지만 괜찮다. 코로나는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다. 이건 내 커리어보다 더 중요하다”라며 작별을 고했다.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는 올 스프링캠프가 끝나고 “수비로써 팀을 돕고 싶다”는 마음이 가득했다. 지난해 팀 내 가장 많은 127경기에서 선발 지명타자로 뛰어 해당 이미지가 강했고 수비 공헌도를 높이겠다는 얘기였다.

스프링캠프 때는 오재원, 김재호와 같은 조에서 연습했다. 조성환 수비코치가 좌우 수비폭을 넓힐 수 있게 하는 조처였다. 사실 페르난데스가 타격 특화 선수라 김태형 감독, 조 코치 등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방침이었지만 그래도 “1루수로서 오재일 체력 안배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내야 수비가 탄탄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뒤처져 보일지 모르나 두산은 그가 노력으로 실력 향상을 이뤘다고 봤다. 그리고 시즌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결과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두산은 내야수 부상이 잇따랐고 그중 오재일이 옆구리 통증으로 빠지면서 1루수가 필요했다. 페르난데스가 도울 때가 됐다.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 1루수로서 11경기 나와 79⅔이닝 동안 실책 없이 평균대비수비승리기여(WAA) 0.023을 기록했다. 지난해 1루수로서 15경기 수비 이닝 117이닝 동안 3실책 WAA -0.158으로 아쉬울 때와 분명 달랐다. 23일 인천 SK전 4회 말 정진기 타구가 여러 번 튀었지만 침착히 핸들링으로 처리하는 수비에서 그의 발전이 드러나기도 했다. 그는 송구, 타구 가리지 않고 편안히 포구했다.

“호세가 1루 수비도 잘 하고 있다. 핸들링이야 워낙 좋으니까. 순발력도 좋고 (수비 범위 면에서) 좌우폭 활용하는 것 역시 좋다. 1루수로서 문제 되는 것은 전혀 없다. 생각보다 너무 잘하고 있다.”

김 감독은 주전 1루수가 없는데도 불안해하지 않았다. 부상이 완전히 가시지 않아 25일 인천 SK전을 앞두고 오재일 수비 소화가 가능할지 확신할 수 없어 결국 지명타자로 내 보냈지만, 믿는 구석이 있었다. 

▲ 팔꿈치 통증으로 정상적인 투구를 이어 가지 못하고 있는 닉 킹엄 ⓒ곽혜미 기자[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SK가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닉 킹엄(28·SK)의 퇴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더는 기다릴 수 없다는 방침을 세웠다. 미국 이적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상황에서 최선의 대안을 찾기 위해 분주히 뛰고 있다.
SK는 최근 킹엄의 퇴출을 확정짓고 새 외국인 투수 인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시즌 팀의 외국인 에이스로 큰 기대를 모았던 킹엄은 팔꿈치 통증에 시달리며 2경기 출전에 그쳤다. 마지막 등판은 5월 12일 LG전이었다. 당초 1~2경기만 빠지면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통증이 길어지며 아직 정상적인 투구를 하지 못하고 있다.
킹엄은 팔꿈치에 뼛조각이 있는데 이것이 신경을 자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손이 저리거나 떨리거나, 혹은 찌릿한 상황이 계속 이어진다. 한국에서의 롱런을 꿈꿨던 킹엄은 팔꿈치 부기가 가라앉자 투구를 시작하려고 애썼으나 계속된 통증에 포기하곤 했다. 궁극적으로는 뼛조각을 제거해야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데 보통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의 회복 기간은 2~3달이다.
SK도 이미 킹엄에게 “빨리 돌아오길 바라지만 우리도 우리의 일을 하겠다”고 통보했다. 6월 초부터 새 외국인 후보 리스트를 뽑았고, 중순부터는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이 와중에 독립리그에서 뛰었던 우완 리암 오설리번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현재 한국에 들어왔으며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는 글을 올려 주목을 받기도 했다.
SK는 오설리번은 후보자가 아니라고 공식 부인했다. 다만 야구계에서는 SK가 몇몇 선수를 테스트하고,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테스트에 합격한 선수가 생기면 킹엄을 웨이버 공시하고 새 외국인 계약을 맺는 과정이 예상된다. 어쨌든 킹엄을 교체하기로 결정한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쉽지 않은 길이 예상된다. SK가 킹엄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이유이기도 하다. 지금까지는 접촉할 수 있는 인원조차 제한적이었다. MLB 사무국이 선수이동 제한조치를 내리면서 40인 로스터에 들어간 선수는 아예 신분조회가 불가능했다. 그래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이 있는 선수만 접촉할 수 있었다. 키움과 한화 또한 외국인 교체 과정에서 FA 선수를 영입했다.
이 조치는 곧 해제되지만, MLB도 개막 일정이 확정됐고 올해 빡빡한 일정에 40인 로스터에 있는 선수들은 되도록 내놓지 않으려 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한 에이전트는 “이번 주말에 트리플A급 선수들, 그리고 트리플A와 메이저리그 사이에 있는 포A급 선수들이 또 많이 방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눈에 띄는 선수가 나온다면 교체는 급물살을 탈 수 있다.
SK는 킹엄을 대체할 외국인 선수를 찾고, 김태훈을 불펜으로 돌려 마운드를 안정시킨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 1~4선발까지는 확실하고, 5선발은 이건욱과 김주한을 중심으로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준다는 생각이다. 리그 정상급 셋업맨이었던 김태훈이 불펜에 자리를 잡고, 하재훈이 컨디션을 회복해 돌아오면 일단 마운드는 안정이 될 수 있다. 이 구상의 첫 단추는 새로 들어올 외국인 선수가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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