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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차관 박준영·법체처장 이강섭·특허청장 김용래·농촌진흥청장 허태웅
공정거래委 부위원장 김재신..새만금개발청장 양충모·보훈처 차장 이남우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차관급 9명의 인사를 단행했다. 오른쪽 위부터 반시계방향으로 이강섭 법제처장, 최종건 외교부 1차관, 이재영 행정안전부 차관, 박준영 해양수산부 차관, 허태웅 농촌진흥청장, 김용래 특허청장,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이남우 국가보훈처 차장, 김재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내정자. (청와대 제공) 2020.8.14/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차관급 9명의 인사를 단행했다. 오른쪽 위부터 반시계방향으로 이강섭 법제처장, 최종건 외교부 1차관, 이재영 행정안전부 차관, 박준영 해양수산부 차관, 허태웅 농촌진흥청장, 김용래 특허청장,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이남우 국가보훈처 차장, 김재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내정자. (청와대 제공) 2020.8.14/뉴스1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신임 외교부 1차관에 최종건 국가안보실 평화기획비서관(46), 신임 행정안전부 차관에 이재영 정부혁신조직실장(54)을 각각 내정하는 등 차관급 9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파워볼게임

신임 법제처장에 이강섭 법제처 차장(56), 해양수산부 차관에 박준영 해수부 기획조정실장(53), 농촌진흥청장에 허태웅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대학 총장(55), 신임 특허청장에는 김용래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52)이 내정됐다.

신임 새만금개발청장에 양충모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57), 국가보훈처 차장에 이남우 국방부 인사복지실장(53),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에 김재신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52)이 각각 발탁됐다.

이강섭 신임 법제처장은 서울 양정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학 석사, 미국 시라큐스대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해 법제처에서 사회문화법제국장, 경제법제국장, 법령해석국장, 차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강 대변인은 “정부 최고의 법령 유권 해석 기구의 장으로서 각 부처에 대한 법제 지원서비스를 강화하여 공직사회에 적극행정을 유도하고 국정과제의 원활한 추진을 지원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종건 신임 외교부 1차관은 호주 올세인츠칼리지고와 미국 로체스터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정치학 석사,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부교수로 재직했고,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 정책자문위원에 이어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가안보실 평화군비통제비서관과 평화기획비서관을 지냈다.

강 대변인은 “외교안보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미외교와 북한 비핵화 등에서 풍부한 실무경험을 쌓았다”라며 “‘국제협력을 주도하는 당당한 외교’라는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재영 신임 행정안전부 차관은 광주 진흥고를 졸업하고 한양대 법학과, 영국 엑시터대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해 행정자치부 정책기획관,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장, 정부혁신조직실장을 지내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를 두루 경험한 정부조직관리․지방행정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강 대변인은 “국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현장 행정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부처 간 업무 협의·조정능력도 두루 갖추고 있다”라며 “정부혁신, 지방분권 등 핵심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행정서비스 개선에 기여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준영 신임 해양수산부 차관은 경기 수성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5회로 해양수산부 어촌양식정책관, 주영국대한민국대사관 공사참사관, 해양수산부 대변인, 기획조정실장을 맡았다. 해양, 수산, 물류 등 주요 업무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강 대변인은 “해양수산 정책에 대한 전문성과 함께 문제해결 역량, 업무 추진력을 두루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라며 “해운산업 재건 및 어업의 경쟁력 회복이라는 당면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태웅 신임 농촌진흥청장은 서울 서라벌고와 서울대 농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환경보건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기술고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해 30년동안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유통소비정책관, 청와대 농축산식품비서관,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한국농수산대학 총장을 역임한 농정 전문가다.

강 대변인은 “농식품 분야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험이 있으며 정책기획 능력과 추진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라며 “지속가능한 농업기반 조성 및 국민식량의 안정적 공급 등 농촌진흥청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용래 신임 특허청장은 서울 영락고와 연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리즈대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기술고시 26회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산업정책관, 에너지산업정책관, 통상차관보, 산업혁신성장실장 등을 지내 산업·기술·에너지 전반에 대한 업무 경험이 풍부하다.

강 대변인은 “업무추진 시 원칙을 준수하면서도 사안을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여 성과를 창출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 국가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특허행정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충모 신임 새만금개발청장은 전북 전라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학 석사, 미국 듀크대 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4회로 새만금개발청 기획조정관,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장, 경제예산심의관, 재정관리관 등을 두루 지냈다. 예산·재정·공공정책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한 경제 전문가로 꼽힌다.

강 대변인은 “새만금개발청 초대 기획조정관을 역임하는 동안 지역과 소통하면서 새만금사업 기획·조정 업무를 원만히 수행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라며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 핵심기반시설 구축 등 당면 현안을 성공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료] 청와대 전경
[자료] 청와대 전경

이남우 신임 국가보훈처 차장은 서울 명지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샌디에이고(UCSD) 국제관계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방부 보건복지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기획부장, 국방부 기획관리관, 인사복지실장을 지내며 국방 인력·조직·국제협력 분야에 정통한 전문가로 꼽힌다.파워볼엔트리

강 대변인은 “국방부 인사복지실장에 재직하는 동안 대체복무제 마련, 병영문화 개선 등 굵직한 현안을 무리 없이 수행했다”라며 “국가유공자에 대한 책임 있는 지원, 보훈문화 확산 등 국가보훈처의 핵심정책을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신 신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은 서울 화곡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개발연구원 경영학 석사, 미국 미시간주립대 재무관리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4회로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기업거래정책국장, 경쟁정책국장, 상임위원, 사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강 대변인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공정거래법 전면개정안 마련 등 굵직한 정책현안에 적시 대응해 업무역량을 인정받아 온 전문가”라며 “그간의 정책 추진경험과 전문성, 소통능력을 바탕으로 공정한 경쟁이 보장되는 시장 질서를 확립해 나가는 한편, 소비자 피해구제 강화에도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ilverpaper@news1.kr

[해군KDDX③]
●해군 첫 스텔스구축함 띄운다
●2030년대 중반까지 6척 수주
●올해 말 승자 결정
●글로벌 방산기업 도약 기회

*‘신동아’는 ‘해군 KDDX’를 8월 12일, 13일, 14일 오전 10시 총 3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이 기사는 그 세 번째입니다

한국형 차기 구축함 KDDX 모형. [방위사업청 제공]
한국형 차기 구축함 KDDX 모형. [방위사업청 제공]

2020년 대한민국 방위산업계 최고의 핫이슈는 누가 뭐라 해도 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KDDX)이다. 이 사업은 2030년대 중반까지 국내 독자 기술로 고성능 구축함 6척을 건조해 2000년대 초반부터 KDX-2 사업을 통해 배치된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을 대체하는 사업이다. 파워볼

선체 기본설계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격돌한다. 올 연말에 승자가 결정되는 이번 승부에서 이긴 업체는 2023년 하반기까지 기본설계를 마치고 2024년까지 상세설계를 수행한 뒤 늦어도 2025년에는 시작될 초도함 건조 사업을 따낼 가능성이 높다. 1척당 선체 가격만 3000억~4000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두 회사 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이다.

함정 기본설계는 현대중공업 vs 대우조선해양 경쟁

미국 해군 알레이버크 이지스함. [미국 해군 제공]
미국 해군 알레이버크 이지스함. [미국 해군 제공]

방위사업청과 해군은 2030년부터 30년 넘게 주력함으로 운용될 KDDX의 선체에 다양한 신기술 적용을 요구하고 있다. 두 회사는 설계안이 나온 직후부터 ‘우주전함’이라는 별명이 붙은 미국의 줌왈트급(Zumwalt class) 수준의 혁신적 설계를 통해 우수한 스텔스 능력과 내파성을 확보하고, 첨단 동력체계와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운용 효율을 극대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를 위해 각 업체는 우수한 내파성과 조향 성능은 물론 고도의 스텔스 능력을 갖는 형상의 함형(艦形)을 개발해야 하고, 피격됐을 경우에도 일정 수준 이상의 방어력과 대미지 컨트롤 능력이 있는 구조 설계를 해야 한다. 

추진체계도 기존의 선박과는 다른 기술이 적용된다. 기존 군함들은 저속 항해 시에는 디젤엔진을 쓰고, 고속 항해를 할 때는 가스터빈을 사용하는 CODOG(COmbined Diesel Or Gas turbine), 고속 항해 시 디젤과 가스터빈을 함께 사용하는 CODAG(COmbined Diesel And Gas turbine)와 같은 디젤+가스터빈 조합의 추진체계를 주로 사용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자동차의 하이브리드 구동 방식과 유사하게 디젤엔진과 발전기, 가스터빈을 조합한 디젤+일렉트릭+가스터빈 복합추진 방식인 CODLAG(COmbined Diesel-eLectric And Gas turbine) 시스템, 여기서 더 나아가 통합전기추진(IEP·Integrated Electric Propulsion) 또는 통합동력시스템(IPS·Integrated Power System) 방식이 도입되기 시작했다. 

CODLAG는 저속 항해 시에는 디젤엔진으로 발전기를 돌린 뒤 여기서 얻어지는 전기로 축을 돌리는 방식이다. IEP 또는 IPS는 대출력 가스터빈 또는 디젤엔진을 이용해 막대한 전기를 생산한 뒤 이를 이용해 추진축과 각종 전자장비를 구동한다. 

전기 추진 방식이 도입되는 이유는 에너지 효율뿐 아니라 정숙성에 있다. 수면에서는 레이더 전파로 사물을 찾지만 수중에서는 음파를 이용해 사물을 찾는다. 정숙성이 높아진다는 것은 적 잠수함의 위협으로부터 생존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첨단 함정 설계 기술을 갖춘 회사로 이들의 대결은 그야말로 용호상박이 아닐 수 없다. 두 업체 모두 조선 기술과 신뢰성, 가격 경쟁력 등 모든 면에서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군함 건조 분야에서도 수십 년간 다양한 함정을 건조하며 해외 선도 업체들을 여러 번 놀라게 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방산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로 활용해야

현대중공업은 2019년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서 3가지 선형을 공개했다. 기존의 전투함과 유사한 전통형(Conventional type), 고속 주행에 적합한 파도 관통형(Wave-piercing type), 자체 개발해 특허를 갖고 있는 하이-보형(Hi-bow type)이 그것이다. 하이보형 선체는 20세기 초의 드레드노트 전함처럼 함수 끝단이 수직으로 수면 아래 흘수선까지 이어지는 선형으로 내항 성능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중공업은 해군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한 최적의 형상을 뽑아내기 위해 보유한 모든 설계 기술을 총동원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설계안도 만만치 않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3가지 설계안을 검토 중인데 전통형, 미국의 줌왈트급과 유사한 파도 관통형 텀블홈(Wave-piercing tumblehome) 구조, 미국의 인디펜던스급과 같은 삼동선(Trimaran) 형상이 그것이다. 파도 관통형 텀블홈 구조는 스텔스 성능과 소음 감소 등 생존성 측면에서 유리하고, 삼동선 구조는 다양한 무장을 대량으로 탑재한 상태에서 해상작전헬기 2대가 동시에 이·착함할 수 있을 만큼 넓은 비행갑판을 뽑아내는 데 유리하다. 

요컨대 KDDX는 세계 정상급 반도체·IT 기술과 조선공학 기술을 가진 나라에서 내로라하는 업체들이 사운을 걸고 전력투구하는 사업이다. 또한 향후 수십 년 동안 이어질 군함 트렌드의 향방을 결정짓는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승부의 승패를 떠나 KDDX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축적된 기술을 통해 국내 방산업체들이 ‘한국의 록히드마틴’ ‘한국의 BAE’와 같은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 

①한국형구축함 KDDX, 美이지스 넘본다!
②해군 첫 스텔스구축함 전투체계 수주戰…한화시스템 vs LIG넥스원 승자는?
③7조 스텔스구축함 사업 놓고 현대重-대우조선 한판 승부

이일우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매각 주관사 선정하고 투자 안내문 발송
투썸플레이스 이어 알짜 뚜레쥬르 매각
현금 확보 통해 성장가도 ‘식품’에 집중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뚜레쥬르가 결국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매각을 끊임없이 부인하던 CJ그룹이 부인 공시를 낸지 정확히 3개월만에 매각 부인 사실을 뒤집었다. CJ그룹은 실적 부진에 시달리는 ‘외식’보다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식품’에 집중하면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한식 세계화’ 비전에 힘을 쏟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뚜레쥬르를 매각하기 위해 최근 딜로이트안진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국내외 사모펀드(PEF) 등에 티저레터(투자안내문)를 발송했다.

뚜레쥬르는 CJ그룹 외식 계열사인 CJ푸드빌의 핵심 사업부문이자 국내 2위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업체다. 국내 가맹 매장은 약 1300개로 시장점유율은 25.8%다. CJ푸드빌 매출의 50%가량(4500억원 수준)을 차지하는 알짜다. 앞서 뚜레쥬르보다 매력 있는 캐쉬카우(Cash cow, 확실한 자금원)로 꼽혔던 커피 사업부문 투썸플레이스는 지난해 홍콩계 PEF 앵커에쿼티파트너스에 지분을 매각했고, 올해 잔여 지분을 모두 넘겼다.

투썸플레이스를 매각하면서 CJ푸드빌의 영업적자가 큰 폭으로 줄었지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깊은 불황에 빠지자 추가로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알짜 자산인 뚜레쥬르 매각에 시동을 건 것으로 보인다. CJ푸드빌의 지난해 매출은 8903억원으로 전년대비 15% 줄었고 영업손실 39억원을 기록해 영업적자를 이어갔다. 2015년 이후 4년째 적자다.

앞서 CJ그룹은 지난 5월에도 뚜레쥬르 매각 작업을 벌이면서 매각설이 퍼졌다. 당시 CJ그룹은 공시를 통해 “CJ푸드빌은 뚜레쥬르의 지분 매각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 부인했다. 부인 공시 이후 3개월 내 번복하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돼 벌점을 부과받는데, 결국 부인공시 3개월 만에 매각을 인정했다.

뚜레쥬르 신콘셉트 매장
뚜레쥬르 신콘셉트 매장

시장에서는 CJ그룹이 CJ푸드빌 통째 매각을 원했지만, 덩치가 크고 외식사업 불황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가능성이 없다는 판단하에 뚜레쥬르만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보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뚜레쥬르 지분 매각을 포함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CJ그룹은 뚜레쥬르 매각을 통해 현금을 확보하고 이를 한식 세계화 비전을 실현하는 투자금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CJ그룹에서 식품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CJ제일제당은 올해 상반기 창사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내면서 그룹의 든든한 맏형 역할을 하고 있다.

CJ그룹은 앞으로도 ‘식품’에만 투자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를 위해 CJ그룹은 CJ푸드빌과 CJ제일제당이 공동으로 보유하고 있던 ‘비비고 브랜드 상표권 지분’을 전량 CJ제일제당에 넘기는 작업도 끝마쳤다. 비비고를 외식과 내식을 아우르고 통합 브랜드로 키워 한식 세계화를 일궈내기 위한 작업을 하나씩 완성해가고 있는 것.

CJ푸드빌은 보유 부동산을 매각하고, 신규 투자를 동결하는 등의 고강도 자구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더 이상의 사업 확대는 이뤄지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하다. 뚜레쥬르 매각에 성공하면 CJ푸드빌은 외식 계열사로 덩치가 쪼그라들면서 빕스, 계절밥상, 제일제면소 등을 운영하면서 사실상 명맥만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은행 업계에서는 외식 사업이 수년간 적자로 지분법 손실을 안겨주고 있다 보니 CJ그룹이 지속해서 외식 사업 매각을 검토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뚜레쥬르 매각이 순항할지는 업계 의견이 엇갈린다. CJ와 뚜레쥬르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매출이 꾸준해 매력적인 매물로 꼽힌다. 그러나 베이커리 시장 포화로 추가 성장이 힘들다는 점은 부담이다. 한 PEF 관계자는 “결국에는 매력적인 가격이 거래 성사를 좌우하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CJ가 가격 눈높이를 조율하면 매각이 성사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교육부, 교육청에 “개학 후 2주간 등교인원 제한·관찰” 권고
전면등교 계획 제동..거리두기 2단계 유·초·중 3분의1 등교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기계공고 2학년 학생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13일 오후 해운대구 해당 학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한 교직원이 진단검사를 위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부산시는 부산기계공고 학생과 교직원 982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시행키로 했다. 2020.08.13.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기계공고 2학년 학생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13일 오후 해운대구 해당 학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한 교직원이 진단검사를 위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부산시는 부산기계공고 학생과 교직원 982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시행키로 했다. 2020.08.13. yulnet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이연희 기자 = 최근 부산과 경기 용인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학생이 늘어남에 따라 교육부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2학기 개학 이후 2주 동안 등교인원을 줄이는 학교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유지해줄 것을 권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3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어섰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꾸준히 발생해 거리두기 단계 상향이 임박한 만큼 2학기 등교인원이 3분의 1로 줄어들 가능성도 생겼다.

14일 교육부에 따르면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13일 부교육감이 참석하는 등교수업 준비지원단 회의에서 1학기보다 등교인원을 늘릴 계획이 있더라도 개학 후 2주간 학교 밀집도를 1학기 수준으로 유지하며 모니터링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31일 2학기에 거리두기 1단계를 유지한다면 학교 밀집도를 3분의 2 이내로 제한하도록 권장하는 내용의 2020학년도 2학기 학사운영 관련 등교·원격 수업 기준 등 학교 밀집도 시행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은 교육격차 해소 차원에서 2학기 전면등교를 권장해왔다. 교육부는 우선 개학 후 2주간 학교 방역을 더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들이 방학과 휴일 동안 여행을 다녀오는 등 이동량이 늘어나는 만큼 면밀하게 모니터링하자는 차원”이라며 “지난 5월 초 ‘황금연휴’ 이후 수도권에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된 경험이 있는 만큼 학교 방역에 철저를 기하고 밀집도도 면밀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최근 부산과 경기 용인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된 학생이 잇따라 발생하고 14일 오전 0시 기준 신규 지역사회 감염자도 85명으로 크게 늘면서 학교 감염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도 조만간 거리두기 2단계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다음주 중 2학기 학사 운영 관련 교육감들과 협의 후 공통된 방침을 내놓기로 했다.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높아지면 등교인원은 더 줄어들게 된다. 1단계는 지역·학교 여건에 따라 학교 내 3분의 2 밀집도를 유지할 것을 권장하지만 2단계는 유치원과 초·중학교는 3분의 1,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로 유지해야 한다. 코로나19 상황이 더 심각해져 3단계로 격상될 경우 전국 단위로 전면 원격수업을 실시하거나 휴업조치에 들어가게 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된다면 질병관리본부, 중대본과 상의하고 교육감 협의를 통해 등교·원격수업 기준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섬진강 변 마을 피해 어마어마
8일 아침 폭탄 터지듯 물 밀려와
소 1600마리 중 1000마리 죽어
피해 주민들, 복구 작업에 여념
“댐 방류로 피해 커..참지 않겠다”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정영이(구례군 여성농민회 회장)

역대 최장 기록을 갈아치운 이번 장마. 이제 끝나는구나 하고 좋아하기에는 장마가 상처를 너무 냈습니다. 특히 남부지방이 그런데요. 지금부터 연결할 곳은 ‘비도 비였지만 상류댐이 더 문제였다’ 라고 주장하는 분들이에요. ‘하늘에서 내린 비에 잠긴 게 아니라 댐에서 흘려보낸 물에 우리는 잠긴 거다’ 라고 주장하는 분. 전남 구례군의 여성농민회 정영이 회장 먼저 만나보겠습니다. 정 회장님 안녕하세요.

◆ 정영이> 네, 안녕하세요.

(사진=군례군청 페이스북 캡쳐)
(사진=군례군청 페이스북 캡쳐)

◇ 김현정> 비가 쏟아지고 마을이 물에 잠긴 지 이제 일주일 지났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 정영이> 지금도 여전히 구례는 처참한 상황이고요. 여전히 피해 복구를 위해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애쓰는, 간절하게 돌아가기를 바라는 봉사자분들의 활동들이 지금은 가장 두드러지게 보이고 있습니다.

◇ 김현정> 봉사자분들은 많이 오셨어요?

◆ 정영이> 네. 정말 구례군의 피해자 분에게 너무나 큰 힘이 되어 주시는 분들이 연일 많이 오시고 계십니다.

◇ 김현정> 그래요. 대책위 차원에서 피해 현장 곳곳을 다 둘러보셨다고 제가 들었어요.

◆ 정영이> 네.

◇ 김현정> 제일 기억에 남는 곳이 있다면?

◆ 정영이> 무엇보다 제일 기억에 남는 곳은 우선 5일 시장이죠. 구례가 관광지다 보니까 전국에서 정말 많은 분들이 구례 5일 시장에 오셔서 구례 볼거리도 보시고 이렇게 하시는데 5일 시장이 가장 참담하게 전체가 잠겨버린 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다음에 구례가 섬진강을 끼고 돌아가는 지점에서 구례읍이 위치해 있습니다. 그래서 구례읍의 전체 지역 그리고 양정마을이라고 축산 농가들이 집중해서 농사를 지으시는, 축산을 하시는 분들이 집중해 있는 지역인데 그쪽이 피해가 어마어마합니다.

◇ 김현정> 가 보니까 어떤 상황이에요? 저도 소들, 지붕 위에 올라가 있는 모습이며 또 그러다 떨어지는 모습이며 몇 km을 떠내려가서 발견이 된 소도 봤고 또 구조가 된 소가 쌍둥이 소를 낳는 것도 보고 참 이번에 마음 아프게 봤는데 실제로는 어땠어요?

◆ 정영이> 저도 밤에 늦게 복구 작업 도와드리고 이렇게 현장을 다 돌아다니다가 저녁에 늦게나 집에 들어와서 뉴스를 봐요. 뉴스를 보면 저렇게 뉴스에 다 담기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거든요.

◇ 김현정> 그렇겠죠.

◆ 정영이> 뉴스 화면으로 보는 거, 그다음에 앵커들의 멘트로 보는 거, 현장의 인터뷰 내용, 이런 것들로는 다 담아낼 수 없는 그런 처참한 상황들이 있어요. 그런 것들을 현장에서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 물에 잠겼던 8일. 지난 8일, 회장님은 어디 계셨어요?

11일 장기간 이어진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전남 구례군 구례5일장 상인들이 침수 피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이한형기자
11일 장기간 이어진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전남 구례군 구례5일장 상인들이 침수 피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이한형기자

◆ 정영이> 저는 7일 저녁이죠. 7일에 집중적으로 폭우가, 구례에 계속 재난문자가 오고 있었어요. 이렇게 집중폭우가 예상되니.

◇ 김현정> 재난문자는 계속 오고 있었습니까?

◆ 정영이> 네, 재난문자는 계속 오고 구례군에서도 지금 몇 미리가 오고 있다, 섬진강댐을 방류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런 문자들을 계속 보고 당장 저희 집도 그 폭우로 인해서 물이 넘쳐서 긴급히 모래주머니에 담아서 물길을 돌려서 집으로 오지 않게 하기 위해서 이러면서 밤에 뜬 눈으로 7일 밤을 새었어요. 그리고 이제 8일 아침이 되면서 저희는 지역이 이번에 침수된 섬진강변 읍하고는 조금 떨어져 있어서 저희 집은 침수가 안 됐지만 이거 큰일나겠다. 이런 상황이어서 아침에 나가봤죠. 읍내 섬진강변 쪽으로 나가봤죠. 그런데 물이 차는 상황들이 눈으로 보이는 거죠.

◇ 김현정> 아니, 영화 해운대 같았다, 이런 얘기가 들리던데 그게 쓰나미같이 한 번에 확 밀려왔다는 거예요?

◆ 정영이> 확 밀려왔다기보다도 물이 일단 딱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쭉쭉 들어오는 거예요. 들어오면서 점차적으로 집을 삼키면서 이제 가옥이 있고 상가가 있고 이런 데는 뭐 폭탄 터지듯이 펑펑 터지는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 김현정> 폭탄이 터지는 소리요?

◆ 정영이> 네. 수압이 세기 때문에 이게 가옥으로, 상가로 들어오면서 수압 때문에 유리창이 터지는 소리.

◇ 김현정> 유리창 터지는 소리.

◆ 정영이> 이러면서 저는 그렇게 짐작하죠. 그게 펑 소리 나는 것들이. 이런 것들이 그렇게 들어오면서 집을 다 삼키고 이런 것들을 보기도 했고요.

◇ 김현정> 그냥 하늘에서 비가 내려온 거로 잠긴 거라면 그게 쭉 밀려내려오지 않을 거고 수압 때문에 퍽퍽 터지듯이 그런 일은 거의 없을 텐데. 이게 지금 댐에서 물이 방류가 되면서 쑥 몰아치니까 양상이 달랐다는 말씀.

◆ 정영이> 네. 그렇죠.

◇ 김현정> 그러다 보니까 주민들은 지금 더 화가 나신다, 이게 그냥 천재뿐 아니라 분명 인재인 것 같아서 더 화가 난다?

◆ 정영이> 인재라고 얘기를 하는 거죠.

◇ 김현정> 아니, 그런데 수자원공사 측에서 얘기하기로는 지침대로 한 거다, 이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정영이> 그런데 여기에서 좀 말씀드리고 싶은 게 수자원공사는 그렇게 얘기를 합니다마는 지금 정작 피해를 당한 주민들은, 피해를 당한 피해 당사자들은 지금 저희 시민대책위를, 국민대책위로 꾸렸지만 여기에 함께 결합하지도 못 하고 계세요. 지금 당면해 있는 복구를 해야 되기 때문에 아직 축사도 치워야 되고 소들을 찾아야 되고 죽어가는 소들을 어떻게든 처리를 해야 되고 이런 상황이어서. 망연자실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이런 복구에 집중하고 있어서 피해자들은 정작 같이 하고 계시지 못하세요.

그런데 이제 한 분, 두 분이 한 5일 지나고 오늘이 6일째잖아요. 그래서 이제 그나마 전화라도 돼요. 전화도 못 받으셨어요. 그런데 이분들이 어제 오늘 전화통화를 해 보고 가보면 이 분노들이, 분노들이 가슴에 쌓여서 우선 처리부터 하고 보자고. 이거 치워놓고 참지 않겠다 이러시는 분들이, 피해 당사자들은 지금 그러고 계시는 거예요.

◇ 김현정> 이거 다 치워놓고 보자?

◆ 정영이> 네, 치워놓고 우리는 함께 하겠다.

◇ 김현정> 너무 화가 나는데 지금은 이게 지금 소 키우던 거 다 죽고. 그러니까 1600마리 중에 1000마리가 죽었다면서요. 그 동네에?

◆ 정영이> 맞습니다. 하루에 한 농가에서 그래도 어떻게 멀리 가 있었던 소를 사실은 남해까지 내려갔답니다. 구례에서. 남해에서 찾아온 소도 있답니다.

◇ 김현정> 찾아왔어요? 죽은 게 아니라?

◆ 정영이> 네, 찾아온 소도 있고. 그런데 이렇게 찾아오는 소가 사실은 살기 힘들거든요. 그러니까 매일 5마리, 4마리. 자고 일어나면 죽어나가는 거예요, 지금도. 지금도 죽어나가는 거죠. 그래서. 이런 것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여전히 너무나 아픈 복구 현장에 피해 당사자들은 계신 거예요.

◇ 김현정> 지금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세상에 남해까지 떠내려간 소를 구해왔는데 소들이 너무 고생해서 하룻밤 자고 나면 죽어나가고 또 죽어나가고.

◆ 정영이> 그런 상황입니다.

◇ 김현정> 이 상황에서 이분들이 띠 두르도록 항의할 상황도 아니다 그 말씀.

◆ 정영이> 그럴 수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이 시기에 복구가 가장 중요하죠. 복구에 집중하시는 분들은 집중을 하시고 시민대책위에서도 이게 가장 우선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일단 상황 듣고요. 지금 말씀하신 그 부분. 피해당하신 분들 잘 위로해 주시고 빠른 복구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 여러분, 가능하신 분들은 가주십시오. 남부지방으로 가서 도와주십시오.

◆ 정영이> 고맙습니다.

◇ 김현정> 회장님, 고맙습니다.

◆ 정영이> 네.

◇ 김현정> 여성농민회 회장이세요. 구례군의 정영이 회장 먼저 만나봤고요. 그 논란이 되고 있는 댐은 용담댐과 섬진강댐인데 수자원공사의 얘기를 저희가 직접 좀 꼭 듣고 싶어서 어제 여러 차례 해명을 해 주십사 요청을 했습니다마는 단 5분의 시간도 내기가 어렵다는 답변을 보내왔습니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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