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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 집회 참석 숨긴 청주 70대 방문요양사 이동동선도 속여
지난 21~24일 같은 병실 입원한 옥천 60대 간호사 확진
나흘 늦게 진단검사 받으면서 파문 ‘일파만파’..”방역체계 흔드는 위험한 일”

(사진=자료사진)
(사진=자료사진)

서울 광화문 집회 참석 사실을 숨겼던 충북 청주의 70대 코로나19 확진자가 역학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이동 동선까지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파워볼게임

옥천 60대 간호사 등 관련 확진자가 5명으로 늘어나면서 지역 방역체제까지 흔들리고 있다.

2일 충청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옥천에 사는 60대 간호사인 A씨가 지역 8번째이자 도내 131번째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달 17일~29일까지 청주의 한 마취통증과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이때 21일~24일까지 충북 127번째 확진자인 B(여)씨와 같은 병실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고도 충청북도의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거부하다 결국 확진 판정을 받고 고발까지 당했던 청주의 70대 방문요양사다.

하지만 B씨는 지난 달 29일 확진 이후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과정에서도 입원 사실을 숨기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벌였다.

결국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로 뒤늦게 입원 사실이 드러났고, A씨는 나흘이나 늦게 진단검사를 받게 되면서 지역 방역체계까지 흔드는 최악의 결과를 초래했다.

(그래픽=고경민 기자)
(그래픽=고경민 기자)

특히 A씨는 보은의 한 병원 간호사로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파워볼

현재까지 A씨가 입원했던 기간 동안 이 병원에 다녀간 이용자도 무려 5~6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충북도의 한 관계자는 “충북 127번째 확진자의 거짓 진술은 지역 방역체계를 흔드는 것”이라며 “진단검사 대상자만 수백명에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일”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처럼 B씨가 당국의 방역 활동을 연이어 방해하는 사이, 관련 확진자도 도내에서만 A씨를 포함해 모두 5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청주의 한 주간보호센터에 다니던 90대 시어머니와 80대 이용자, 40대 직원을 비롯해 40대 조카까지 B씨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충북도는 B씨에 대한 추가 고발을 검토하는 한편 감염병 확산과 연관성이 확인되면 치료비 등에 대한 구상권 청구 등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청주CBS 박현호 기자] ckatnfl@cbs.co.kr

국토부, 한국철도와 PFIT 개발..내년 하반기 적용 예정
“도시철도 영업선 개량 패러다임 바뀔 것”

PFIT 기본 구조. 국토교통부 제공. /뉴스1
PFIT 기본 구조. 국토교통부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 = 지하철 선로의 오래된 자갈 궤도를 콘크리트 궤도로 바꾸는 이른바 궤도 개량 시공의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술이 개발됐다.파워볼사이트

국토교통부는 3일 철도 연구개발(R&D)에 한국철도공사가 참여해 ‘사전제작형 급속개량궤도'(PFIT)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지하철 선로는 과거 자갈궤도로 만들었으나 오래될수록 자갈 마모로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고 선로 지지력 역시 저하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따라서 최근 신설·개선 선로의 경우 대부분 도상을 자갈이 아닌 콘크리트로 시공하고 있다.

기존 자갈궤도에서 콘크리트궤도로의 개량 작업은 4시간에 5~10m 정도 밖에 진행할 수 없어서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PFIT 공법은 4시간에 20m씩 궤도를 개량할 수 있어 기존 공법보다 2배 이상 빠른 작업이 가능하다.

국토부는 PFIT 공법을 통해 비영업시간(새벽 1~5시)에만 시공이 가능한 도시철도 영업선 개량 사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PFIT 공법은 실용화 문턱과제 내의 ‘기존선 자갈궤도 급속개량 기술 실용화’ R&D 사업으로 개발돼 내년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현장에 적용될 예정이다.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철도기술을 갖추게 되어 신속하게 노후 선로를 개량하고 미세먼지를 저감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선태 국토부 철도국장은 “PFIT는 철도 R&D로 개발된 기술이 실제 현장에 적용돼 산업의 발전과 국민 삶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게 된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철도 R&D로 개발된 우수한 성과물에 다양하고 적극적인 정책 지원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maverick@news1.kr

[사건추적]”검찰인데요” 찾아와 26억 훔친 보이스피싱

경찰이 50대 여성한테 26억원을 탈취한 보이스피싱 일당 8명을 붙잡았다. 경찰은 2일 “50대 여성에게 접근해 26억원을 훔친 보이스 피싱 일당 중 ‘수거책’ 4명, 중국 국적의 ‘중간책’ 3명, ‘환전상’ 1명 등 8명을 검거해 지난달 27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성동경찰서. 연합뉴스
성동경찰서. 연합뉴스



보이스피싱 8명 검거, 주범은 못 잡아
이들 보이스피싱 일당은 지난 8월 31일 서울 성동구에 사는 A씨에게 “곧 택배 물품이 주소지로 배송됩니다”란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택배를 시킨 적이 없던 A씨가 전화를 걸자 일당 중 한 명이 자신을 “검찰 직원”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당신의 개인정보가 범죄에 사용돼 계좌를 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곧 금융감독원 직원이 집으로 갈 테니 돈을 전달하라”고 말했다. 금감원 직원이라고 밝힌 사람을 만난 A씨는 우체국에서 인출한 현금을 여행용 캐리어 가방에 담아 그에게 건네줬다. 같은 방법으로 나흘간 총 13차례에 걸쳐 A씨가 전달한 금액은 총 26억원이다.

일당은 폐쇄회로(CC)TV에 찍힌 모습 때문에 덜미를 잡혔다. 각각 아파트 단지에 들어온 30대 여성 수거책과 40대 남성 수거책은 쓰레기 집하장 앞에서 A씨와 30초간 이야기를 나눈 뒤 돈을 건네받았다. CCTV 속 여성 수거책은 검은 옷을 입고 더플백을 메고 있었고, 남성 수거책은 하얀색 연분홍 셔츠를 입고 캐리어를 끌었다. 경찰은 인근 CCTV 등을 통해 이들과 접선한 중국 국적의 중간책 3명과 환전상 1명까지 검거했다. 이어 서울시 일대에서 A씨를 만난 추가 수거책도 2명도 더 찾아내 검거했다. 검거 장소는 서울 성동·관악구와 부산 등이다.

보이스피싱 이미지 [중앙포토]
보이스피싱 이미지 [중앙포토]


경찰은 현재 26억원 중 대부분이 채팅 아이디로만 알려진 주범이 있는 중국으로 보내진 상태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환전상은 범행을 부인하고 있으며 중간책들 역시 아직 주범의 신상을 말하지 않고 있다. 한국인 수거책들은 지시한 이들뿐 아니라 서로도 모르는 사이였다.


피해자, 검찰 등 사칭 전화 수신 질문에 X 표시
일당에게 빼앗긴 26억원은 A씨가 우체국에서 인출한 돈이다. A씨는 우체국을 방문할 때마다 수천만 원에서 최대 3억원을 1만 원권 위주로 챙겨 여행용 캐리어에 담았다. 돈을 인출할 당시 A씨는 피의자들의 지시에 따라 우체국 직원에게는 “이민 자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체국 관계자는 “A씨가 직원이 제시한 체크리스트 중 ‘경찰·금감원 직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냐’는 질문에 ‘없음’ 표시를 해서 보이스피싱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A씨는 범행을 당하기 일주일 전쯤 유산을 포함한 거액을 우체국에 예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게 최근 큰 돈이 생겼다는 사실을 피의자들이 알고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


26억은 역대 보이스피싱 최대 피해액
금융당국은 A씨가 당한 보이스피싱 사건이 개인이 받은 피해액으로는 최대 규모인 것으로 파악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역할극으로 피해자를 속이는 모습과 해외에 주범을 둔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범죄”라고 설명했다.

24일 보이스피싱 예방 서비스 시연행사에 참석한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뉴스1
24일 보이스피싱 예방 서비스 시연행사에 참석한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뉴스1


경찰은 추가 피의자가 더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 일당 송치 후에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많은 인력을 투입해 중간책까지 찾아냈다”면서도 “액수가 큰 사건인 만큼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편광현 기자 pyun.gwanghyun@joongang.co.kr

7월 238만 명 치솟다 8월 162만
QR코드 집계..방역 강화로 급감

지난 3개월 동안 492만여 명이 휴대폰 QR(Quick Response) 코드를 찍고 룸살롱·클럽을 출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추경호 국민의힘(구 미래통합당) 의원이 2일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다중이용시설 전자출입명부 현황’을 제출받아 확인한 수치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6월 클럽·헌팅포차·노래연습장 등 출입자 파악이 어려운 고위험 시설에 전자출입명부 제도를 도입했다. 들어갈 때 휴대폰으로 네이버와 카카오 등이 발급한 1회용 QR코드를 제시해 방문기록(이름·연락처·출입시간 등)을 남기는 방식이다.

홍대 클럽에 모인 인파 [중앙포토]
홍대 클럽에 모인 인파 [중앙포토]


전자출입명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유흥주점(룸살롱 및 클럽 등)에는 6월 1일~8월 31일 사이에 492만 8750명이 출입했다. 한 명이 여러 차례 출입하면 복수로 집계했다. 같은 기간 단란주점은 90만 947명, 헌팅포차 59만 3846명, 감성주점 59만 2821명이 다녀갔다. 노래연습장은 1169만 1119명, 콜라텍은 7만 2379명이 갔다.

또 ▲실내 집단운동 901만 6118명 ▲실내 공연장 4만 9018명 ▲학원 561만 8090명 ▲PC방 739만 2319명 ▲방문판매업체 104만 9195명 ▲물류센터 188만 7150명 ▲뷔페 401만 3984명 등으로 조사됐다. 다만 QR코드 이외에 수기 명부는 집계에서 빠졌다.

월별 집계를 보면 유흥주점은 6월에 92만 2151명에서 7월 238만 664명으로 급증했다가 8월 162만 5935명으로 줄었다. 다른 곳도 비슷한 등락 추이를 보였는데, 헌팅포차는 11만 3972명(6월)→28만 2609명(7월)→19만 7265명(8월), 학원은 33만 8918명(6월)→306만 1253명(7월)→221만 7919명(8월)이었다.

서울 강남역 근처 헌팅 포차 [김홍범 기자]
서울 강남역 근처 헌팅 포차 [김홍범 기자]


8월 한 달만 봤을 때 3주차(15~21일)와 4주차(22일~31일)의 낙폭이 유독 컸다. 단란주점은 7만 6323명→2만 2336명, 노래방 98만 1669명→24만 4146명, PC방 60만 7727명→7782명으로 떨어졌다. 8월 중순이후 코로나19 2차 확산이 본격화되면서 강화된 방역 조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3개월간 고위험 시설(13종)의 QR코드 전자출입명부 이용은 모두 4780만 5736명에 달했는데 이에 대한 반응도 엇갈린다. 코로나 19 확산 대처를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사생활 침해 우려도 제기된다. 참여연대는 지난 5월 “사생활의 비밀 침해가 심각하고 새로운 개인 감시 시스템이 될 우려가 크다”는 논평을 냈다. 추 의원은 “수기 명부도 개인신상정보 대량 유출 등의 우려가 있다.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QR코드를 통해 수집한 개인정보는 4주 뒤 자동 폐기한다. 수기 명부 역시 업주가 유출하는 등 악용할 경우 관련 법규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서면 답변서를 제출했다.
현일훈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강풍에 꺾인 가로수(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강풍에 꺾인 가로수(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강풍을 동반한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3일 새벽 서울에서도 피해가 나오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 구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2분께 일원역 방향 일원터널 초입에 있는 나무가 쓰러지면서 인도와 도로 일부를 막았다.

현재 강남구청에서 나무를 치우는 등 조치하고 있다.

강북구 수유동 한신대 사거리에서도 이날 오전 6시 42분께 가로수가 바람에 뽑혀 차도를 막았다.

강북소방서에서 출동해 가로수를 제거했으며 강북구청에서 후속 작업을 하고 있다.

마이삭은 이날 오전 2시 20분께 부산 남서쪽 해안에 상륙해 동쪽 지방을 지났으며 오전 6시 30분께 동해 앞바다로 빠져나갔다.

태풍의 영향으로 중부지방과 경북은 매우 많은 비가 내리고 오후까지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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