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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公海서 조업하다 남하.. 각 나라 EEZ 넘어 ‘물고기 싹쓸이’

400여척의 중국 어선단이 남미 페루 주변 바다에서 싹쓸이 조업을 계속하고 있어 남미 각국을 긴장시키고 있다.FX시티

페루 일간 레푸블리카 등은 24일(현지 시각) 중국 선단이 일명 ‘오징어 루트’를 따라 남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각국의 항의에 중국 정부가 자국 선박에 7~9월 동안 아르헨티나 해역, 9~11월 동안 에콰도르 서쪽 갈라파고스 부근 해역에서 어류를 잡지 말라는 금어(禁漁)령을 내렸지만 이 해역을 피해 계속 조업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어선단은 현재 페루 해안에서 약 200해리(약 370km) 떨어진 곳에서 조업하고 있다. 페루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밖 공해라지만 페루 해역에 근접한 곳이다. 페루 해군은 순찰선을 동원해 이들이 자국 해역에 침입하지 않도록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페루가 긴장한 이유는 중국 어선단이 어류를 싹쓸이하는 것으로 악명 높기 때문이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들이 갈라파고스 제도 근처에서 조업하던 지난 6~8월 해당 지역 오징어를 모조리 잡아들였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전 세계 유통되는 오징어 중 70%를 중국 어선들이 잡아 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어선단은 밤낮으로 조업하며 물개와 귀상어 등 갈라파고스에만 서식하는 동물들도 포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루 안디나 통신은 “배들이 일명 ‘오징어 루트’를 따라 남하하고 있다”며 “중국 선단이 페루를 거쳐 칠레, 아르헨티나로 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 때문에 남미 각국 해양 경비대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 선단이 타국의 해양 경계선을 넘는 일이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올해 초 아르헨티나 당국은 실탄을 쏴 자국 EEZ에 들어온 중국 어선을 쫓아내기도 했다. 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아예 위성 추적 장치를 끄고 조업하는 중국 어선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어선단의 조업을 두고 미국과 중국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페루 주재 미국대사관은 22일 트위터에 “주의! 중국 깃발을 단 배들이 페루 앞에 있다. 이들은 위치 추적 장치를 끄고 조업한 전력이 있다”고 썼다. 그러자 페루 주재 중국대사관도 “우리는 국제법을 준수하고 공해상에서만 조업하라고 수산 회사에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페루 국민이 거짓 정보에 속지 않길 바란다”고 반박했다.

UN의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전 세계 바다에 원양 어선 1만7000대가량을 보내고 있다. 2018년보다 7배 안팎 늘어난 규모다.

동네의원 의사들 “품질 조사에 민간 전문가들 참여해야 결과 신뢰”
대개협, 질병청에 전량 폐기 요구..접종 재개하면 의료계와 진통

25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동부지부에서 시민들이 독감예방 접종을 위해 줄을 서 대기하고 있다./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25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동부지부에서 시민들이 독감예방 접종을 위해 줄을 서 대기하고 있다./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 = 상온에 노출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이 안전하다고 믿을 만한 객관적인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이미 공급받은 백신 전량을 보건소에 반납하겠다는 목소리가 의사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파워사다리

많게는 1000만원이 넘는 예방접종 시행비(1만9010원)를 포기하는 결정인데, 일부 의사단체를 중심으로 상온에 노출된 백신 품질을 조사할 때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백신 품질 검사에 민간전문가 참여 요구…”종이박스 배송 난생 처음”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동네의원 개업의사를 중심으로 상온에 노출된 독감 백신의 품질을 검사할 때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해야 하며,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예방접종 위탁사업을 거부해야 한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임원을 지낸 한 의사는 “의원급 의료기관 1곳당 최소 수백개, 내과는 500개에서 1000개가 넘는 독감 백신을 공급받아 예방접종을 진행한다”며 “문제는 상온에 노출된 백신이 과연 효능을 유지할지 장담하기 어렵고, 정부가 신뢰할 만한 조사 결과를 내놓지 않으면 환자에게 투약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독감 백신은 1명에게 투약할 때마다 시행비 1만9010원을 받을 수 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환자가 급감한 동네의원에는 단비와 같은 수익”이라면서도 “개업 이후 처음으로 종이박스로 포장된 백신을 배송받았고, 이는 의학적으로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다른 내과 전문의는 “독감 백신은 통상 섭씨 2∼8도를 유지해야 효능에 문제가 없으며, 정부가 요구하는 관리 기준도 까다롭다”며 “퇴근 후에도 매일 저녁마다 병원에 들러 온도가 유지되는지 확인하는데, 상온에 노출된 백신을 환자에게 투약하는 것은 의사 양심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전수검사 등 확실한 조치가 없으면 독감 백신을 모두 반납할 것이고, 손해액은 1000만원이 넘을 것 같다”면서도 “가뜩이나 어려운 병원 경영에 직격탄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상온에 노출된 백신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동료의사들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개원의사 단체인 대한개원의협의회(이하 대개협, 회장 김동석)는 지난 23일 상온에 노출된 백신을 전량 폐기할 것을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에 요구했다. 김동석 대개협 회장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이번 백신 사태는 예견된 인재이며, 정부가 공급 단가를 터무니없이 낮춰 제약회사 부담이 높아졌고 결국은 준비다 안 된 2순위 업체가 무리하게 일을 맡아 일어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상온에 노출된 사백신은 덜 위험하며 표본검사를 통해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국민에게 접종을 하겠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어떤 판단 기준과 검사가 이뤄질지 모르며, 큰 부작용이 없다고 해도 백신 효과까지 제대로 보장할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독감 백신 유통 과정 문제로 무료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한 가운데 23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동부지부를 찾은 시민이 유료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정부가 독감 백신 유통 과정 문제로 무료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한 가운데 23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동부지부를 찾은 시민이 유료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상온 노출된 백신 105명 접종…정은경 “과도하게 불안해하지 않아도”

독감 백신 사태를 일으킨 신성약품은 이번에 처음으로 국가조달계약을 체결한 백신을 배송하는 업무를 맡았다. 하청에 하정을 주는 방식이다 보니 냉동 배송해야 하는 독감 백신이 1시간 안팎 상온에 노출되는 일이 벌어졌다.홀짝게임

이로 인해 질병청은 지난 21일 밤 국가접종사업을 전면 중단했다. 이후 지난 25일 오후부터 이번 배송 물량과 무관한 만 12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를 대상으로 백십 접종을 재개했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상온에 노출된 독감 백신은 단백질 성분이 변형을 일으켜 효능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정부 움직임은 비록 백신이 상온에 노출됐더라도 부작용 문제는 크지 않다는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백신 조사를 마치면 다시 백신 접종을 재개할 가능성이 점쳐지는 이유다.

질병청은 지난 23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이 25도에서 2~4주일, 37도에서는 24시간 안전한 것으로 평가했다고 발표했다. WHO의 허가된 ‘백신 안전성 시험’ 자료에 명시됐다는 것이다.

이 같은 방역당국 입장은 수차례 나왔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국민께 걱정을 끼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실태를 조금 파악하면 (독감 백신에 대해) 과도하게 걱정하고 있다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어 “(독감 백신이 신성약품) 냉동차를 벗어나 운송된 시간은 1시간, 현실적으로는 10분 내외”라고 설명했다. 문제가 된 독감 백신의 경우 냉동차를 통해 지역거점까지 운반됐으나, 병원·보건소 등 개별 분배 과정에서 온도 유지를 못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백신 관련 비영리단체인 PATH(Program for Appropriate Technology in Health)의 2012년 자료를 보면 백신개발업체 사노피파스퇴르의 제품인 ‘박씨그리프주’는 25도에서 2주간 노출되면 단백질의 구조 변화가 생기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에 따라 단백질 분해 등 독감 백신의 효능에 큰 영향이 없을 가능성도 높게 보인다. 다만,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품질 검증을 꼼꼼하게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방역당국이 품질 조사를 마치고 독감 백신 접종을 재개할 것이라는 게 의료계의 지배적인 시작이다. 하지만 의료계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25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114명 증가한 2만3455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지역발생 95명, 해외유입 19명이다. 신규 확진자 114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56명(해외 1명), 부산 2명(해외 1명), 인천 1명(해외 2명), 광주(해외 2명), 세종(해외 1명), 경기 26명(해외 1명), 강원 1명, 충북 1명(해외 2명), 충남(해외 1명), 전북 3명, 경북 4명(해외 2명), 경남 1명, 검역과정(해외 6명) 등이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25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114명 증가한 2만3455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지역발생 95명, 해외유입 19명이다. 신규 확진자 114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56명(해외 1명), 부산 2명(해외 1명), 인천 1명(해외 2명), 광주(해외 2명), 세종(해외 1명), 경기 26명(해외 1명), 강원 1명, 충북 1명(해외 2명), 충남(해외 1명), 전북 3명, 경북 4명(해외 2명), 경남 1명, 검역과정(해외 6명) 등이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sj@news1.kr

美日 주요언론, ‘기본소득’과 ‘지역화폐’에 큰 관심
니혼게이자이 “한국서 기본소득 도입 목소리 커져”
이재명 인터뷰서 “기본소득, 차기 대선의 주요 테마될 것”
포린 폴리시 “경기도 지역화폐는 창의적 해결책”
캐나다 아시아태평양재단 “한국의 기본소득운동 실질적 가능성 시사”
남기업 “기본소득제, 지역화폐 결합시 효과 더 커져 세계가 관심”
이한주 “경기도가 가장 앞장서서 실험 중..세계가 주목하는 건 당연”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기본소득' 관련 인터뷰를 보도한 일본 니혼게이자신문(사진=니혼게이지 신문 캡처)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기본소득’ 관련 인터뷰를 보도한 일본 니혼게이자신문(사진=니혼게이지 신문 캡처)

해외 주요 언론들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주도하는 ‘기본소득’과 ‘지역화폐’를 연이어 집중 조명하고 나서 그 배경이 주목된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글로벌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고있는 가운데 언론이 각국 중앙정부의 효율적인 재정정책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日 니혼게이자이 “한국서 기본소득 도입 목소리 커져”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은 이재명 지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가 주도하는 기본소득 논의를 소개했다.

이 신문은 24일 ‘기본소득, 한국에서 높아지는 도입론…경기도지사 “복지와 경제, 양쪽에 유효”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신문은 “기본소득도입론을 주장하는 사람은 이재명 지사”라고 소개하며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대책으로 전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던 것이 생활 보장의 바람직한 방향에 대한 논의를 활발하게 만든 마중물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 지사도 인터뷰에서 “우선 1인당 연간 50만 원(약4만5000엔)부터 지급을 시작해 단계적으로 금액을 늘려나가 장기적으로는 기초생활보장(일본의 생활보호에 해당)수급자와 거의 동일한 월 50만원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월 50만 원은 당장은 불가능하지만 국토보유세나 탄소세, 디지털세 등 새로운 세수를 확보해 나가면 15~20년 후에는 실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기본소득은 경제정책이나 복지정책으로도 매우 유효해 피할 수 없는 정책”이라면서 “차기 대선에서 중요한 테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핀란드와 스페인, 미국 등에서 벌어지고 있는 ‘기본소득 실험’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래픽=경기도 제공)
(그래픽=경기도 제공)

◇美 포린 폴리시 “경기도 지역화폐는 창의적 해결책”

앞서 미국의 국제문제 권위지 ‘포린 폴리시'(FP)도 경기도의 지역화폐 효용성을 극찬했다.

FP는 16일(현지시간) ‘코로나가 한국 빼고 모든 경제를 무너뜨렸다’ 제하의 서울발 기사에서 우리나라의 재정 정책이 다른 나라보다 효과가 컸던 2가지 이유를 분석했다.

이 매체는 첫째, 보다 많은 상공인들이 문을 열어 정부의 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한국 소비자들이 정부 재난지원금을 저축하지 않고 소비하도록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미국 소비자들은 지원금의 많은 부분을 은행에 맡겨버렸다고 비교했다.

재정 대응 성공의 두 번째 이유는 한국의 일부 지방정부도 재난지원금을 통해 경제가 돌고 소비가 진작되도록 창의적인 해결책을 사용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경기도 지역화폐는 소비 진작과 소비 선순환을 견인하는 ‘창의적인 해결책’의 사례로 제시됐다.

이 매체는 지역화폐를 비축이 가능한 현금이 아닌 그 지역 안에서만 쓸 수 있는 ‘비현금'(non-cash) 지역화폐라고 소개했다.

(그래픽=경기도 제공)
(그래픽=경기도 제공)

◇캐나다 아시아태평양재단 “한국의 기본소득운동 실질적 가능성 시사”

미국의 외교안보 전문매체인 더디플로맷도 6월 13일(현지시간) ‘코로나19 이후 기본소득 진지하게 검토하는 한국’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실었다.

캐나다 아시아태평양재단 김동우 연구원은 이 기고문에서 “기본소득이 한국에서 완전히 도입될 때까지 더 많은 토론과 선거, 다양한 유형의 실험 등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러나 코로나19 충격 이후 여론과 초당적 이해관계, 기본소득당, 지역 실험 등 여러 요인의 조화는 한국의 기본소득운동에 실질적인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또 최근 대만의 ‘중앙통신사’와 ‘ET투데이’도 경기도가 추석 경기를 살리기 위해 마련한 ‘25% 인센티브 지역화폐’를 높게 평가하는 보도를 내놨다.

이들 매체는 “경기도의 한정판 지역화폐가 대만의 진흥3배권(振興三倍券) 제도와 매우 흡사하다”고 전하면서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처럼 해외 주요 매체들이 경기도의 ‘기본소득 논의’와 ‘지역화폐’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로 세계 각국의 고민이 그만큼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유럽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크게 늘면서 영국과 스페인 등이 봉쇄조치를 강화했고 미국의 확진자 수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위기는 저소득층에게 더 큰 타격을 가함으로써 부의 불평등이 심화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경기도 제공)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경기도 제공)

◇이한주 “경기도가 가장 앞장서서 실험 중…세계가 주목하는 건 당연”

이런 상황에서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들은 추가부양책을 준비 중이다. 그런 만큼 효율적인 재정 집행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남기업 토지+자유연구소 소장은 경기도의 기본소득제와 기본화폐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것과 관련해 “경제위기 극복 방안으로 기본소득제가 가장 탁월한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기본소득제가 지역화폐와 결합하면 효과는 더 커지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본소득제는 이미 도래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잘 부합하는 경제정책이자 복지확대정책이기 때문에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실험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남 소장은 특히 “기본소득의 주된 재원을 토지와 자연자원에서 마련하게 되면 토지와 자연자원의 오남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되어 코로나19가 인류에 요구하는 ‘생태적 전환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한주 경기연구원장은 “이재명 지사는 성남시장시절부터 기본소득제(청년기본소득)와 지역화폐(성남사랑상품권)를 부분적으로 도입해왔다”면서 “세계적으로 가장 앞장서서 실험을 진행 중인 경기도가 해외 언론의 주목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핀란드, 독일, 캐나다, 스위스 등 이미 많은 나라에서 기본소득제 실험이 진행 중”이라면서 “이는 2차대전 이후 세계가 열광했던 ‘복지국가론’이 불평등과 유효수요 부족 등의 문제로 한계에 봉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원장은 그러면서 “이미 4차혁명의 시대에 접어들면서 세계가 근본적이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고 있는 만큼 우리도 기본소득에 대한 논의를 다양한 실험 등을 통해 차분히 진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CBS노컷뉴스 변이철 기자] ycbyun3@naver.com

[잘먹는집순이]

[편집자주] 코로나 시대의 집콕 생활은 잉여로움을 즐기던 집순이의 ‘부지런한 한국인 DNA’를 깨웠습니다. 부지런해진 집순이는 맛있는 음식을 다채롭게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인터넷 레시피를 이용하기도 하고 창의적으로 조리법을 도전해보기도 합니다. 절대 미각이 아니라 전문성은 부족합니다만 1인가구, MZ세대인 기자가 솔직한 후기를 전합니다.

이른바 '인스타 감성'을 시도해 촬영해 본 직접 만든 막걸리 망고 빙수. /사진=이영민 기자
이른바 ‘인스타 감성’을 시도해 촬영해 본 직접 만든 막걸리 망고 빙수. /사진=이영민 기자


명절을 앞둔 살림꾼들의 최우선 과제는 추석 장보기, 음식준비도 아닌 ‘냉장고 비우기’다. 명절 음식 재료를 넣기 위해, 명절 후 남은 음식을 넣기 위해 냉장고에 빈 자리를 마련해야하기 때문.

명절을 앞둔 1인 가구도 마찬가지다. 오랫동안 집을 비우기 전 유통기한이 지나거나 임박한 냉장고 유물을 정리하고, 고향집에서 가져올 명절 음식으로 새 단장하기 위해서다.

코로나19(COVID-19)로 귀향을 자제해야 하지만, 귀향을 포기하는 대신 추석을 앞둔 2주 동안 재택근무와 자발적 자가격리를 진행했다. 귀향이라고 해봤자 자취집에서 1시간 거리인 수도권 소재 부모님 댁으로 운전해서 이동할 계획임을 괜히 제발 저려 덧붙인다.그리하여 자발적 격리로 시간이 많아진 집순이는 냉장고 유물을 버리는 대신 재활용할 방법을 궁리했다. 냉장고를 둘러보니 유통기한 일주일 지난 요거트, 먹다 남은 막걸리, 일주일 전 구매한 달걀 등이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유통기한 지난 요거트·막걸리로 아이스크림·빙수 만들기

요거트 아이스크림 만드는 과정. /사진=이영민 기자
요거트 아이스크림 만드는 과정. /사진=이영민 기자

◇요거트 아이스크림=요거트 유통기한이 지나도 냉장보관을 했다면 일주일 정도 더 섭취가 가능하다. 유통기한을 넘긴 음식도 상한 냄새가 나지 않으면 대수롭지 않게 먹는 성향이지만, 일주일 지난 요거트가 10개 이상 남았을 때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요거트를 얼려서 아이스크림을 만들면 소비기한이 1개월 정도 연장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아이스크림 틀을 구매했다. 아이스크림 틀은 실리콘 재질이 열소독도 가능하고 나중에 아이스크림을 빼기도 편하다.

아이스크림 틀에 요거트를 넣고 반나절 이상 냉동고에 두면 요거트 아이스크림이 완성된다. 시중에서 파는 요거트 아이스크림보다 조금 덜 달지만 크게 다르지 않다. 요거트 하나로 아이스크림 3개 정도를 만들 수 있어 가심비(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도 좋은 편이다.

막걸리로 만든 막걸리 망고 빙수 /사진=이영민 기자
막걸리로 만든 막걸리 망고 빙수 /사진=이영민 기자


◇막걸리 망고빙수=먹다 남은 막걸리 1.5병 정도를 처리하기 위해 궁리하다가 최근 지평주조에서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막걸리 망고빙수 영상이 떠올랐다. 얼음틀에 막걸리를 붓고 물을 살짝 섞어 얼려준 뒤 분쇄기로 갈아서 만드는 방식이다. 마침 냉동 망고도 있던 터라 막걸리 망고빙수 만들기에 도전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막걸리 얼음 제조 과정, 망고에 설탕과 꿀을 넣고 만든 망고 시럽 /사진=이영민 기자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막걸리 얼음 제조 과정, 망고에 설탕과 꿀을 넣고 만든 망고 시럽 /사진=이영민 기자


막걸리는 얼려먹으면 달콤한 맛보다 시큼한 맛이 더 강해진다. 그래서 망고처럼 단 맛이 강한 과일과 먹으면 먹을 만 하다. 막걸리를 시원하게 먹는 느낌은 좋지만 그냥 술로 먹는 게 훨씬 맛있다. 알코올 도수에는 변함이 없어서 빠르게 취할 수 있는 위험한 빙수였다.

달걀 2개로 만든 클라우드 에그. 노른자 1개는 터뜨리는 바람에 여러 흰자 구름 위에 나누어 뿌렸다. /사진=이영민 기자
달걀 2개로 만든 클라우드 에그. 노른자 1개는 터뜨리는 바람에 여러 흰자 구름 위에 나누어 뿌렸다. /사진=이영민 기자


◇클라우드 에그=코로나19 확산 초기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 부지런한 한국인은 400번 이상 저어야 하는 달고나 커피를 만들기 시작했다. 달고나 커피 만들기가 일상이 되자 두 번째로 등장했던 ‘노동 음식’이 바로 클라우드 에그다.

클라우드 에그는 달걀 흰자를 1000번 이상 저어 구름처럼 만드는 달걀 후라이다. 시간은 많지만 근육은 부족한 관계로 핸드블렌더로 거품을 만들었다.

클라우드 에그는 달걀 흰자의 부피를 키우는 조리법이라 가심비가 매우 높은 메뉴다. 달걀 2개로 달걀 후라이 6개를 먹는 기분을 낼 수 있다. 냉장고에 남은 달걀을 처리할 때보다는 달걀이 부족할 때 사용하면 더 좋을 조리법이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50마리 떼죽음..알바생 5000만원 물어줘야 할 판

연못에 널린 잉어들 사진, 떼죽음 당한 잉어들을 보고 망연자실한 집주인 아쉬나르
연못에 널린 잉어들 사진, 떼죽음 당한 잉어들을 보고 망연자실한 집주인 아쉬나르


‘연못 청소해준대서 믿고 맡겼더니 돌아오는 건 잉어들의 떼죽음?’

말레이시아에서 한 남성이 청소업체에 수조 청소를 맡겼다가 아르바이트생의 실수로 자신이 아끼던 비싼 잉어 50마리를 모두 잃게 된 사건이 발생했다.

말레이시아 매체 월드오버즈(Worldofbuzz)에 따르면 지난 20일 무드 아쉬누르(Muhd Ashnur)씨는 자신의 SNS에 청소업체 아르바이트생이 자신의 연못을 청소하다가 물고기를 모두 죽였다는 이야기와 함께 사진 여러장을 게시했다.

ratu aqua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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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누르 씨는 자신의 집 마당 연못 청소를 위해 청소업체를 불렀다. 이윽고 아르바이트생이 도착했다. 연못을 청소하려던 아르바이트생은 잉어들이 물 밖에 나오면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몰랐던 모양이다.

연못을 청소하기 전 물고기들을 다른 물통에 따로 담아놓아야 한다는 사실을 몰랐던 아르바이트생은 돌이킬 수 없는 일을 저질렀다. 연못 청소를 위해 물고기들을 모두 밖으로 빼낸 후 가지런히 줄을 세워 널어둔 것이다.

사진을 보면 물고기들은 가만히 누워 다시 물로 돌아가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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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가 끝난 후 집에 와 상황을 파악한 아쉬누르는 분노하고 절망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나는 오늘 정신을 잃을 정도로 미치게 화가 난다!”라고 썼다. 이어 “오늘 연못 청소를 도와줄 일꾼을 고용했는데 그 사람이 청소를 했다. 그런데 내 물고기가 다 죽어있었다”라며 자신의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사진 속 관상용 잉어는 한 마리당 수천 링깃을 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링깃은 약 300원으로 한마리당 피해액은 수십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월드오버즈는 아르바이트생이 죽은 잉어를 모두 배상하려면 주인에게 적어도 5000만원 이상은 물어줘야 할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물고기가 물속에 있어야 하는 걸 모르는 사람도 있나”라며 황당해했다. 또 “사랑하는 물고기들을 한순간에 모두 잃은 주인에게 애도를 표한다”는 이들도 있었다.

송다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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